강렬한 기타 선율과의 만남…소프라노 이혜지 독창회 ‘노래의 여정’
크게보기 소프라노 이혜지. 동아일보 DB 소프라노 이혜지의 독창회 ‘노래의 여정(A Journey of Song)’이 28일 오후 7시반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이혜지의 ‘노래의 여정’ 시리즈는 ‘성악과 기악이 어떻게 함께 공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성악과 기악이 단순한 ‘반주’ 선율 관계를 넘어 대등하고 유기적인 파트너로서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1부는 소프라노 이혜지가 기타리스트 김진세와 함께 외국 가곡·퓨전 현대곡을 선보인다. 소프라노의 풍부한 표현력과 따뜻하고 섬세하면서 때로는 강렬한 기타 선율이 만나는 음악을 전달한다. 헨리 퍼셀의 ‘Music for a While(음악이 있는 동안)’은 ‘오이디푸스’라는 희곡에 삽입된 곡으로, 카운터테너의 주요 레퍼토리를 소프라노 버전으로 들려준다. 이어 가브리엘 포레의 ‘Les Berceaux(요람들)’ ‘Clair de Lune(달빛)’과 쥘 마스네의 ‘Nuit d’Espagne(에스파냐의 밤)’이 펼쳐진다. 끝으로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의 ‘스페인 고전가곡’에 들어있는 ‘El Vito(엘 비토)’로 1부의 흥을 폭발시킨다. 김진세도 기타 독주 연주를 선보인다. 2부는 성악과 피아노의 협연이다. 뮤지컬 넘버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에두아르 리페가 작곡한 ‘How Do I Love Thee?(어떻게 당신을 사랑하느냐고요?)’는 19세기 시인 부부의 사랑 고백을 이혜지의 감성으로 달달하게 표현한다. 이어 오스카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세 개의 왈츠’에 들어있는 이네트의 러브송 ‘Je t’aime(사랑해)’를 통해 캐러멜 마키아토 맛의 사랑 표현을 감상하게 된다. 문재원의 피아노 솔로는 윌리엄 볼컴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3개의 유령 래그(3 Ghost Rag)’ 중 첫 번째 곡 ‘Graceful Ghost Rag(우아한 유령의 래그)’로 연주되고, 이어 이혜지의 목소리와 함께 볼컴의 ‘George(조지)’와 ‘Amor(사랑)’을 선물한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혜지는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와 더 스테이지(The Stage)로부터 ‘마치 불꽃놀이와 같은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는 소프라노’라는 평을 받았다. 2017년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런던 로열오페라 하우스의 예트 파커 아티스트 프로그램(Jette Parker Artist Programme)에 발탁되기도 했다. 2017-18 시즌 로열오페라 하우스에서 세계적인 연출가 데이비드 맥비커의 대표작 ‘마술피리’의 파파게나 역으로 데뷔했다. 웨일스 국립오페라단에서는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데뷔했다. 2023년 잉글랜드 국립오페라(ENO)에서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아크나텐’의 티예 여왕 역을 맡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는 2024년 4월 국립오페라단에서 국내 초연인 영국 현대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의 티타니아 역으로 데뷔했으며, 최근 부산 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카르멘’ 콘서트오페라를 공연했다. #소프라노 이혜지#독창회#성악과 기악#기타리스트 김진세#피아노 협연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 김정은 가슴팍 찌른 딸 주애, 金 훈시중 캣타워서 딴짓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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